병원 원고 작가로 일하며..실무자분들 스타일 맞추드리기 쉽지가 않네요
아주 길지는 않지만 나름 경력직 병원 마케터
출신으로 지금은 원고 작가 프리랜서로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병원 원고 작성이라는 게 예전처럼
병원 지식 사전과 같이 작성하는 게 아니다 보니
의료진이 직접 말하는 것처럼 써야 하면서도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쉽게 써야 하잖아요?
근데 의료진스럽게 쓰는 것과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쓴다는 것의 중간 경계가 모호하다 보니
같은 글을 써도 어떤 업체는 의료진이 잘 안 쓰는
언어 같다고 지적하고, 어떤 업체는 일반인이 쉽게
읽기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하니 업체 마다 스타일 맞춰서
작성해주기가 참 스트레스입니다... ㅋㅋ
저도 나름 누군가에게 교육 받은 지식을 바탕으로
맞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 있어 일부 업체에는 직접
반박하고 맞부딪히다가 그만두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블로그 로직이라는 것도 결국 100% 정답은 없다 보니
업체마다 맞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 다르고,
글 쓰는 스타일도 누군가는 문맥만 이해할 수 있으면
된다 생각하고 누군가는 아와 어의 차이를 강박 수준으로
집착하니 여러 업체 상대하는 프리랜서 입장에서는
이 차이를 모두 흡수하기가 정말 어렵더라고요
차라리 인하우스 원고작가로 일할 수 있다면 결국 광고로
매출만 잘 나오면 될 텐데 원고 작가 구하는 업체
99%는 결국 중간에 낀 대행사들이니 스타일도 다 다르고
요구하는 사항도 달라 대행사마다 다르게 요구하는
스타일에 맞추기가 쉽지가 않네요 ㅜㅋ
돈 받는 사람 입장에서야 뭘 하던 그에 합당한
대가만 준다면 그냥저냥 일 할 텐데 돈은 조금 주면서
요구하는 건 많은 업체도 많다 보니 그런 업체들 스타일까지
맞춰주려 노력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배움에 끝이 없다지만, 이제는 시간 투자하며 배우는
입장을 벗어나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돈 벌기에만 집중하고 싶은 프리랜서의 주저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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