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이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계시나요?

우선 두 플랫폼 모두 훌륭한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죠.

국내 플랫폼 중 네이버가 가장 뛰어난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에 비교할 

바가 되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답니다.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부터 해서 

유저들로부터 받을 수 있는 데이터의 정보 

수준의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인데요.  

결론부터 이야기를 드리자면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사람'을 기반으로,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은 '관심사'를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페이스북은 피드를 계속 내려도 

내가 좋아할 만한 관심사 콘텐츠를 보여주어

하루종일 페이스북을 해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만 인스타그램의 피드는 관심사가 

아닌 사람으로 기반으로 하고 있어 오래 

즐기는데에는 무리가 있답니다. 

"인스타그램 알고리즘"

인스타그램의 경우 접속하면 바로 홈 피드가

뜨게 되어 있는데, 여기서 피드를 순차적으로

내리면서 보는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어요.

쉽게 말해서 1등~10등까지 나열이 되는 

이게시물은 나랑 친한 사람의 콘텐츠 순서대로

나열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그렇다보니 맨 위에서부터 아래쪽으로 내려 

갈수록 나랑 친하지 않은 사람의 콘텐츠가 

노출이 되는 알고리즘이라 30분 정도 홈 피드를

내리다 보면 흥미가 떨어져 버리게 되요. 

나랑 친하지 않은 유저의 게시물에는 관심이 

가지 않으니 당연한 결과이기도 한데요. 

대체로 페이스북 피드를 소비할 때보다

인스타그램 피드를 소비할 때 더 적은 콘텐츠가

소비되고 있는데 페이스북의 피드는 피드를 

계속해서 내려도 내가 좋아할만한 콘텐츠가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램은 관계 중심의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인스타그램에서 관심사

콘텐츠를 소비하기 보다는 좋아하는 사람의 

게시물을 소비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예요. 

주로 친구들과 인스타그램에서 서로 댓글을 

주고 받거나, 인친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주며, 좋아하는 인플루언서의 아이디를 

찾아들어가 그가 발행한 게시물을 소비해요. 

그렇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에 처음 접속하면 

대부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유저가 발행한 

게시물이 가장 최상단에 노출이 되고, 

피드 아래로 내려갈수록 나랑 친하지 않은 

유저들의 게시물이 보이게 되는데요. 

이런 특징으로 인스타그램의 체류 시간은 

페이스북이나 비슷한 알고리즘을 가진 

유튜브에 비해서 적은 편이라고 해요. 

인스타그램은 피드를 내리면 내릴수록 나랑 

친하지 않은 유저의 게시물이 나오기 때문에 

흥미와 관심도가 떨어지게 되죠. 

물론 둘러보기 탭에 들어가면 그동안 내가 

소비했던 콘텐츠들을 분석해서 내가 좋아할 

만 한 콘텐츠를 추천해주기도 하지만, 

이 탭의 알고리즘 역시 콘텐츠보다는 사람에 

기반한 알고리즘이라 콘텐츠를 큐레이션 

해준다는 느낌이 강한 편이랍니다. 

"페이스북 알고리즘"

페이스북의 경우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항상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 , '관심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요. 

해당 사람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제공해 주어야

오랜 체류 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이 시간이 

길어져야 콘텐츠의 소비가 증가하는데요. 

결과적으로 유저들의 체류 시간은 플랫폼의 

매출과 직결되는 부분이라서 조금이라도 

유저가 더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보여주어 

플랫폼을 떠나지 않도록 만들고 있죠. 

페이스북은 관심사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재미있는 콘텐츠나 관심 있는 콘텐츠를

소비하게 되는데,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은 

이런 검색 과정을 최소화하여 유저가 엄지 

손가락만 간단히 움직여도 재미있는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끔 해주고 있어요. 

예를 들어 특정 유저가 그동안 '여행' 관련 

콘텐츠를 많이 소비했다고 하면 또 다른 

여행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예능' 콘텐츠를 

많이 소비했다면 예능 관련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형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동안 모아온 유저들의 빅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유저가 좋아할 만한 영상 등을 추천해 

체류 시간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